망한 주식 투자 이야기

망한 주식 투자 이야기 9 - Intel Corporation(Intc)

미국 주식하는 회사원 2023. 9. 5. 00:29

이 카테고리에 쓰는 주식 투자는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고 무지성 매수를 하여 큰 손실을 본 종목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최대한 매수 당시의 느낌을 생각하며, 반성하며 적어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안 좋은 종목이 아니라 충분히 조사를 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에 매수 버튼을 누른 나의 잘못이다.

9번째 종목 The Chip Giant , 인텔 Intel Corporation  (INTC) 되겠다.
 

1. 어떤 주식인가? 
 띵! 띵딩딩딩~'(도#↗! 도#파#도#솔#~!) .  196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PC의 CPU를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및 기술회사이다. 설립 초기에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였으나, 1970년대부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계기로 PC시장과 함께 성장하였다. 
 
현재 주요 사업 부문은 
PC Processor를 생산하는 CCG
DATA Centrer와 AI용 반도체를 생산한는 DC AI
Network 와 엣지컴퓨팅용 제품을 생산하는 NEX
그리고 2017년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의 선도적인 자회사 Mobil eye를 가지고 있으며, 
파운더리 사업 IFS 도 같이 진행중인다.

2. 무엇이 매력적인가? (무엇에 속아  매수를 하였는가?)
 
 미국 반도체의 역사라고도 할수 있는 최초의 트렌지스터 개발자 윌리엄 쇼틀리와 8명의 배신자이야기. 이들의 창업스토리는 실리콘 벨리 자체를 만들어 냈을 만큼 미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되는 회사이다.  반도체에 집적하는 트렌지스터의 수는 매년 두배씩 증가하다는 '무어의 법칙'의 그 고든 무어가 창업자로 있는 회사.

무어의 법칙

투자를 고려하던 2019년에도 AMD의 대두로 약간의 Market Share 를 빼앗기긴 했어도 주요 매출 원인 데이터 센터향 매출은 굳건하였고, 

CPU 마켓 쉐어 (2012~23)

2017년 인수한 Mobil eye도 테슬라가 쏘아올린 자율주행이라는 화두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모빌아이(MBLY) 인텔이 9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잇다.

 또한 기술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2.5%가 넘는 배당성향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일반적으로 IT기업들은 R&D투자가 낮아 배당율이 낮다.)
 

인텔의 배당 23년 2월에 배당 유지, 5월에 삭감하였다.

 
3. 무엇이 문제였는가? 
2018년에 발생한 CPU 게이트로 인텔 CPU의 보안 이슈와 그로 인한 신뢰성의 추락으로 AMD는 인텔의 CPU 마켓쉐어를 빠르게 잠식하여갔다. 
 

 계속되는 미세 공정에서의 실패는 인텔의 기술력에 의문을 가지게 하였으며, 계속되는 투자로 안그래도 떨어지는 매출에 수익성 악화를 심화 시켰다. 
 
삼성전자·TSMC·인텔, 3나노 경쟁 격화 | 한국경제 (hankyung.com)   -21.8.16
 
또한 인텔의 주요 고객중인 Apple의 자사 반도체 (Apple M 시리즈) 를 출시하며, 고객에서 적으로 돌아서는 등 악제만 늘어나고 있다. 
 
LGU+, Apple M1 칩 탑재 ‘iPad Pro 5세대’ 출시 (breaknews.com)
 
 
결국 22년 코로나 특수가 끝난 CPU 와 클라우드 시장에 반도체 공급 과잉이라는 시장 상황은 인텔 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인텔은 악화된 경영 성적표를 받고 결국 23년 배당 삭감을 선언하고 만다. 
 
Chat GPT가 쏘아올린 AI 시장에서도 전통적인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4. 무엇을 배웠는가? 
 시장 상황은 좋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PC 시장이 호황을 누렸으며, 이어 서버 시장도 투자를 이어나갔다. 
미국 / 중국의 기술전쟁으로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내에 구축하려고 하고 있고, 이 경우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회사로 추측되었다.
 
 하지만 CPU게이트로 잃어버린 신뢰와 경쟁자(AMD) 의 성장, 또한 새로운 경쟁자 (Apple,Nvdiaemd)의 대두는 이 거인을 왕좌의 자리에서 끌어 내려 버렸다. 
 

23.9.5 (휴장)의 Finviz S&P500 Map, 엔비디아 AMD는 물론 브로드컴 (AVGO)에도 시총이 미리는 모습이다.

 만일 같은 기간에 경쟁사인 AMD나 엔비디아에 투자하였으면, 200%가 넘는 수익율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 아쉽다. 
 

5. 마지막으로 인증 
누적 손실액 : - $1000.00 정도 
전부 손절하여서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반도체의 근본 기업인데 AI 수요와 미국의 투자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