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주식 투자 이야기 1 - SRET

이 카테고리에 쓰는 주식 투자는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고 무지성 매수를 하여 큰 손실을 본 종목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최대한 매수 당시의 느낌을 생각하며, 반성하며 적어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안 좋은 종목이 아니라 충분히 조사를 하지않고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에 매수 버튼을 누른 나의 잘못이다.
 
그 첫이야기의 주인공은 
 
Global X Super Dividend REIT ETF (SRET)  되시겠다.
 

 
대충 차트만 봐도 내가 얼마에 매수 했을거라는 건 추측할수 있을 것이다.
 
근데 저 주식은 왜 저렇게 빠졌을까? 시기상 보면 코로나 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ETF 는  코로나 때  입은 타격을 무려 감자 (액면병합) 를 통하여 돌파 하려다가 저렇게 되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1. 어떤 주식인가? 
 
 이  ETF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고배당 리츠를 지향하는 ETF이다.  대략 2015년 3월에 상장한 ETF로 
무려 8%에 가까운 배당을 주는 ETF 되시겠다. 
 

운용사는 Global X로 무려 0.58%의 보수를 책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Reit중 배당수익율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30개에 리츠에 투자하여 운용을 하고 있다.
 

현재는 OHI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들고 있다. 
이글을 쓰는 23.08.22 현재 OHI의 배당율이 8.88% 이므로 어쩌면 고배당을 이룰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2. 무엇이 매력적인가? (무엇에 속아  매수를 하였는가?)
 
매수를 시작한 시점은 19년 07월 부터 매수하기 시작하였다.  대략 $40~45대에 집중적으로 매수를 하였다.
 
당시 코로나 전으로 배당 투자라는 것이 유행하던 시기였고,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한 나는 Reit라는 그리고 고배당이라는 점 때문에 의심없이 투자를 진행하였다.
 
물론 당시 Global X 를  인수한 미래에셋은 자사 ETF를 홍보하기 바뻣고 CLOU / QYLD 등 ETF를 런칭하고 펀드매니저등을 통해 홍보하기도 하였다. 
 
8% 가 넘는 고배당을 월 배당으로 지급한다니... 투자 초보한테는 아주 매력적이지 않은가? 
 
게다가 거의 변동하지 않는 (2019년 이전의) 차트는 충분히 안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3. 무엇이 문제였는가? 
 
2020년...  그 질병이 왔고 오프라인 비지니스는 그 영향을 100% 받았다. REITs 주식들은 그 영향을 정통으로 받아버렸다.
그리고 이 ETF는 얼마안가 배당금을 지급할 능력이 되지 않자 
이때 당시 Global X 에서 운용중인 고배당 ETF들 
 
SDIV - Solactive Global SuperDividend Index
SDEM - Global X MSCI SuperDividend Emerging Markets ETF 
SRET  - Global X Super Dividend REIT ETF
 
과 함께 고배당 ETF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무려 액면병합(3:1)을 해버린다. 
이외 EDUT CHIR EWEB BITS BKCH도 3:1/4:1로 액면병합을 단행하였다.
 

미래에셋 글로벌X, 8개 ETF 주식 액면병합 (theguru.co.kr)

SDIV

SDEM

차트를 보면 20년 전후로 완전히 성장동력을 잃어버렸고, 22년 병합후에는 이러저러한 반등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0.58% 의 운용 보수를 받으면서 이런 운용은 정말이지 분노 하지 않을 수 없다.
 
(SPY가 0.09% ,SCHD가 0.06% ,같은 리츠 펀드인 VNQ가 0.12% 의 운용보수를 받는데 크게는 10배에 가까운 운용보수를 받으면서 손실을... 그것도 액면분할을..)
 
이 이후로는 Global X의 ETF는 절대로 매수하지 않는다. 
 
4. 무엇을 배웠는가? 
 
고배당주 ETF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정말로 그 배당을 지급할 능력이 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물론 상품 설계 당시에는 충분히 여력이 있었겠지만, 코로나라는 외부 요인에 이렇게 쉽게 손 쉽게 무너져 버리는 이런 상품은 다시 한 번 투자 주의를 요한다.
 
지금도 손절하지 못하고 50%의 손실을 않은채 일부 SRET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손절해가며 수량을 줄이고 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서는 아직도 8%대의 놀라운 배당율이라면서 투자를 권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른 주식은 내가 투자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이 ETF의 매수는 말리고 싶다.
 
물론 단기간에 수익과 고배당을 둘다 챙겨서 나올수 있는 강심장 초고수 형님들도 있겠지만...
 
5. 마지막으로 인증 
 
많은 수를 손절하고 이제는 몇개 안남았다.
 

아직 남아있는 이유는 .. 연말에 양도소득세 덜 물게 하려고 손절타이밍 재고 있음.
누적 손실 : -$ 3,500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