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테고리에 쓰는 주식 투자는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고 무지성 매수를 하여 큰 손실을 본 종목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최대한 매수 당시의 느낌을 생각하며, 반성하며 적어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안 좋은 종목이 아니라 충분히 조사를 하지않고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에 매수 버튼을 누른 나의 잘못이다.
세번째 주식은 코스피 종목 하나제약 되겠다.
탄탄한 매출과 실적을 가지면서도 배당 잘주는 훌륭한 기업. 그러나 아무도 거래하지 않는 가치주.

1. 어떤 주식인가?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MOAT' 라는 단어를 간간히 들어봤을 것이다. 어떤 산업에 있어서의 진입 장벽이나 월등한 시장 경쟁력 등을 워렌 버핏과 그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은 중세 시대 성을 보호하기 위한 연못에 비유하여 경제적 해자 (MOAT)이라고 표현하고, 가치 투자의 원칙중의 하나로 강조하였다.

요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는 오남용시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정부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 마약 1개당 해외수입 5개사, 국내제조 5개사만 허가를 내주는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 제약은 마약성 진통제 마취제 (프로포폴, 레미마졸람 (바이파보주),펜타닐)등을 시장 독점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경제적 해자를 가진 제약 회사이고, 2018년 10월에 코스피에 상장을 통해 신공장과 R&D센터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회사이다.
마약성 진통제 외에도 순환기용약, 소화기용약등 여러 파이프 라인을 가지고 있다.

2. 무엇이 매력적인가? (무엇에 속아 매수를 하였는가?)
매수를 시작한 시점은 상장이후 2019년 2월 부터 꾸준히 매수를 진행하였다. 대략 22,000 ~ 24,000원대 매수를 진행하였다.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주식을 매수하였고 28,000원대에 매도하여 어느 정도 수익을 내기도 하였다.
꾸준히 오르는 매출과 안정적인 순이익, 그리고 이익의 재투자를 통하여 신공장과 R&D도 하는 듯 매력적인 모습도 보였고, 당시 중견 기업으로는 드물게 배당도 지급하면서 주주 친화적인 모습도 보였다.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프로포폴 투약과 그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는 뉴스들과 그 대체품이라는 신약 레미마졸람 (바이파보주) 의 라이선스 생산 그리고 동남아 판권까지 가져오는 장미빛 비젼도 제시하였다.
당시 같이 투자하였던 중국의 항서제약도 같이 이 레미마졸람을 시판허가를 받기도 하였다.
"미안한 마음" 에이미, "A군과 프로포폴"→휘성 결백 호소→뒤늦은 사과(종합) (sportsseoul.com)
그러나...
이 기업의 문제점은 다른데 있었으니…
3. 무엇이 문제였는가?

오너인 조동훈 부사장외 특수관계인 8인이 57.66 %에 이르는 수식을 보유하고 있고, 실제 유통 되는 주식은 36.96%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보고자의 성과 보유 지분 , 생년월일등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유추해볼수 있겠다.) 저중에는 10대도 있다.
억소리 나는 ‘주식 금수저’의 세계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그럼 저들이 가진 10,247,520 주당 510원을 배당한다면 52억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년 오너 일가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동사유도 무상신주취득이라는 신박한 방법이다. 당연히 발행주식수가 늘어났으니... 한주당 가격은 줄어들것이고,.. 뭐 여기까지는 불만없다. 기존 소액주주들도 적은돈이니 나마 이득이니까 그러나 과연 저들은 1주의 가격이 오르길 바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결국 유동 주식이 적으니 , 아무도 거래하지 않는 주식이 되어 버렸다. 하루 거래금액이 10억원도 안되는 날도 많다.
당연히 어떤 테마에도 엮이지 못하고 추천 리폿도 나오지 않고 시장에서 완전히 잊혀진 종목이 되어 버렸다.

저렇게 모은 돈으로 수상한 행보도 하고
[제약바이오 인사이트] 하나제약의 수상한 '삼진제약 지분 늘리기' 속내는? < 바이오 인사이트 < 제약·바이오 < 기사본문 - NBNTV
탈세도 하고 벌금도 내는 등
탈세 이미지 딛고 상장 두달만에 1천억 주식부자로 등극 - 뉴스웨이 (newsway.co.kr)
전형적인 오너리스크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새로운 전문 경영인은 섭외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듯한 희망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하나제약, 해외통 최태홍 대표 체제서 ‘내수기업’ 딱지 뗄까 (datanews.co.kr)
하나제약, 신임 대표에 최태홍 전 대원제약 사장 선임 < 산업 < 뉴스 < 기사본문 - 청년의사 (docdocdoc.co.kr)
4. 무엇을 배웠는가?
바야흐로 ESG 가 새로운 경영 조건으로 요구되는 시대이다. 정말 훌륭한 기업이지만, 과연 미래에 이 기업은 Governance issue를 잘 극복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5. 마지막으로 인증
여러 계좌를 통하여 장기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수익도 내었으나 이젠 애증의 종목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누적 손실 : - 3,000,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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